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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사천~김포 노선 감편 반발 본격화

4월부터 하루 2회→1회 감편 운항계획
지역상공회의소 '감편 철회' 촉구 기자 회견
공항 활성화·지역경제 악영향 우려 목소리
도의회·사천시의회 등 대정부 건의안 예고

강무성 기자 / 입력 : 2020년 02월 11일

↑↑ 지역상공계와 정치권이 10일 대한항공 사천-김포 노선 감편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 뉴스사천

지역상공계와 정치권이 10일 대한항공 사천-김포 노선 감편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대한항공이 오는 4월부터 사천~김포 노선을 1일 2회에서 1일 1회로 줄이겠다고 경남도에 의사를 전달한 것과 관련해, 사천시를 비롯한 서부경남 상공계와 정치권 등의 반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해 동계노선부터 사천공항 이용객 감소에 따른 탑승률 저조로 인한 적자 누적, 회사 경영 체계 구조 변화, 항공교통 여건 변화 등의 이유로 사천~김포 노선 운항을 주 28회(하루 2회)에서 14회(하루 1회)로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도민 반발및 경남도와 사천시의 노력 등으로 감편 운항 시행을 한 차례 보류했다. 하지만 지난달 16일 대한항공이 경남도에 감편운항 의사를 전달하면서 이 문제는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사천·진주·통영 등 3곳의 상공회의소는 2월 10일 오후 2시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천-김포 노선 감편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정기현(사천), 금대호(진주), 이상석(통영) 상의 회장은 "대한항공이 2015년 적자를 핑계로 노선 폐쇄를 운운하더니, 2019년에 이어 올해도 적자노선 정비 라는 명분으로 사천-김포간 운항 횟수를 줄인다고 겁박하고 있다"며 "대한항공이 눈앞의 작은 이익만을 좇는 장사치가 아니라면 감편운항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들은 "서부경남은 대한민국의 항공우주산업을 선도해 나가고 있기에 사천공항은 단순한 공항의 의미를 넘어 항공우주산업의 심장"이라며 "노선 감편은 사천공항의 침체로 이어져 세계 굴지의 항공사들과 경쟁하며 발전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을 잃게 하고, 대한민국 발전에 손해를 끼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경남도를 비롯한 서부권 8개 시군은 사천공항 활성화와 대한항공의 적자보존을 위해 10억 원의 지원예산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고, 손실보전금 인상을 위해 노력중에 있다"며, "낙후된 서부경남 지역의 발전과 항공우주산업을 지키고자 하는 지역민들의 민심"이라고 말했다.


상의 회장단은 "지속적인 항공우주산업 육성과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 지역민들의 교통편익을 위해 사천-김포노선 감편운항 계획을 철회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들 상공회의소는 청와대, 국토교통부, 대한항공에 공동건의서를 전달하고, 도내 국회의원와 후보자들에게 협조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경남도의회도 사천과 진주를 비롯해 서부경남 도의원들을 중심으로 감편 철회를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정열(사천1) 도의원은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경남도지사에게 긴급 면담을 요청한 상태다. 경남도 차원에서 총력 대응하지 않으면 되돌리기 쉽지 않다. 동료 의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천시의회도 2월 임시회 기간 중에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하고, 감편 저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삼수 시의회 의장은 "실로 엄중한 상황이다. 노선이 줄어들 경우 그만큼 지역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운다. 지난해 시민과 도민이 함께 나섰던 것처럼 함께 대응해 나가야 한다. 일단 2월 임시회에서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며, 의회 차원의 별도 기자회견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천시 민원교통과 관계자는 "사천시도 경남도와 함께 노선 감편이 철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만약 강행이 된다면 연말에 지급할 예정이었던 손실보전금 10억 원은 지원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대한항공 사천~김포 노선 현행 유지와 사천공항 활성화를 위해 경남도와 서부경남 지자체들은 적자노선 손실지원금 확대(1억 원→10억 원), 공항연계 관광활성화 추진, 공항 접근 교통망 개선, 공항 발전전략 수립 등에 힘써 왔다. 하지만 대한항공 측은 한해 적자가 30억 원에 이른다며 감편 운항 의지를 밝히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강무성 기자 / 입력 : 2020년 0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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