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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 혈세 버리는 예산국토관리소

비상모래주머니 낫으로 찢고 봉지만 수거
모래 구입·제고 확인 등 관리 철저히 해야

2014년 05월 12일(월) 18:58 [뉴스서천]

 

↑↑ 4호선 국도에 버려진 모래들

ⓒ (주)뉴스서천


운전자들의 눈길 안전운행을 위해 긴급 시 쓰여야 할 비상모래주머니가 한 차례도 쓰이지 않은 채 도로가에 버려지고 있어 관계기관의 철저한 관리ㆍ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대전지방국도관리청은 겨울철 운전자들의 안전운행을 돕기 위해 결빙구간과 급커브 구간에 비상모래주머니와 재설함 등을 구입하고자 해마다 30여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운영하고 있다.

예산국토관리소 서천출장소 또한 대전지방국도관리청의 지원을 받아 하굿둑과 보령을 잇는 국도 4호선을 비롯해 21호선과 36호선의 결빙구간에 비상모래주머니를 설치한 바 있다.

지난해의 경우 적설량이 적어 각 국도변에 놓여 있던 비상모래주머니는 사용이 전무하다시피 해 상당금액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는 효과를 보게 됐다.

하지만 예산국토관리소 서천출장소는 도로변에 남아있는 비상모래주머니를 수거하지 않고 도로변에 투기해 혈세를 도로변에 버렸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실제로 예산국토관리소 서천출장소는 국도 4호선에 비치된 모래주머니를 수거하는 과정 중 낫으로 모래주머니 봉지를 뜯고 모래는 도로변에 투기 후 봉지만 수거하는 현장이 목격됐다.

도로변에 남아있는 비상모래주머니를 다음해에 사용할 수 있도록 수거해야하는 것을 알면서도 무슨 영문인지 봉지를 뜯고 도로변 투기하는 행위가 해마다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를 목격한 김 아무개씨(43)는 "모래가 썩는 것도 아니고 온전히 남아있는 모래는 다시 수거해 다음해에도 쓸 수 있지만 이를 투기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국민의 세금이 온전히 쓰일 수 있도록, 그리고 다시는 이러한 행위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산국토관리소 서천출장소 관계자는 "동절기 도로변에 놓아둔 비상모래주머니는 다시 수거해 재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며 "봉지가 터진 모래주머니를 버린 것 같다"고 해명했다.

예산국토관리소 관계자는 "지난해에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아 대부분의 모래가 수거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실 확인 후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김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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