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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둔치에서 열린 ‘영주한우축제’

전국최고 영주한우의 새로운 시도 ‘한우 축제’

2012년 11월 10일(토) 11:26 [영주시민신문]

 

ⓒ 영주시민신문

▲ 비가 내리는 가운데 대형천막 2동을 중심으로 40여개의 몽골부스가 읍면동민들을 맞았고 한우축제답게 고기 삶는 냄새가 축제장에 물씬 풍겼다.

영주한우 우수성 홍보의 장...수천명 참여
행정지원없이 축협 단독 행사로 치뤄

영주축산업협동조합(조합장 서병국, 이하 영주축협)은 영주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고 축산인들의 화합을 다지는 영주한우축제 및 조합원한마음대회를 지난달 27일 오전10시 3천여 명의 축산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천둔치에서 열렸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대형천막 2동을 중심으로 40여개의 몽골부스가 읍면동민들을 맞았고 한우축제답게 고기 삶는 냄새가 축제장에 물씬 풍겼다. 2개의 텐트로 비를 가린 무대에는 6명의 젊은이들이 대북공연으로 흥을 북돋우고 20여개의 화환과 수백여 점의 경품들이 무대를 에워싸고 있어 이날 행사의 무게를 짐작케 했다.

ⓒ 영주시민신문

ⓒ 영주시민신문

이날 개막식에서는 우송대학에 진학한 권기성 학생 등 조합원자녀 40명에게 100만원씩 모두 4천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해 눈길을 끌었다. 영주축협은 행사 전날 영주시인재육성장학회에도 5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서병국 조합장은 개회사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조합원님들과 내빈여러분을 뵙게 돼 죄송하다”며 “전통재래시장에서 송아지 경매장 사업에 많은 도움을 주신 박성만 도의회 부의장님과 김종천 의원님께 감사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서 조합장은 “FTA로 축산 농가들의 어려움이 컸지만 국제 곡물가가 폭등하면서 축산농가들은 위기에 처해 있다”며 “국민건강에 기여한 축산임에도 현재와 같은 축산여건으로는 4년 이상 버틸 수가 없다는 학자의 진단이 나와 있다.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그날까지 조합원 여러분과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반드시 살아남자”고 말했다.

ⓒ 영주시민신문

우리고장 이산면 출신인 농협중앙회 축산경영부 권영웅 운영부장도 참석해 “6년 연속 전국 한우브랜드대상 등 전국최고의 조합으로 성장하고 있는 고향의 영주축협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중앙회도 암소감축에 따른 다각도의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영 시장은 “시의 지원 없이 자력으로 축제를 연 영주 축산인들의 저력에 박수를 보낸다”며 “영주한우가 전국대표브랜드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관광자원화로 축산기반을 다지는 2차 산업 진출을 모색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장윤석 국회의원은 “엊그제 김남배 한우협회장을 국회에서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힌뒤 “축산산업 전반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시급한 것부터 착실히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남서 시의회의장은 “영주한우의 명성을 이어갈 한우축제를 준비한 서병국 조합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오늘의 위기를 돌파하는데 시의회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송아지, 젖송아지, 자돈, 토끼, 닭사진 등 귀여운 동물전시 및 먹이주기, 소달구지 체험, 쇠고기, 돼지고기, 낙농제품, 벌꿀 등 무료시식 행사와 다문화 공동체 육포 및 스테이크 무료시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정오를 넘긴 시간 조합원 전용식당 앞에는 50여 m의 긴 줄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점심시간이 끝나면서 주최 측이 마련한 한우시식이 시작됐고 이에 뒤질세라 양돈협회와 양계협회도 시식회를 열며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본부석 앞에는 걸쭉한 입담과 노래를 쏟아내는 각설이 타령이 시작됐고 1천여 명의 어른들이 공연을 넋을 놓고 지켜봤다.

또, 멕시코 밴드와 치어리더, 다문화 며느리들의 이색적인 춤 솜씨는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고 소명 등 초대가수들의 노래가 어르신들을 즐겁게 했다. 조합원 상생 노래자랑에는 읍면동 가수와 조합원들이 조합장을 에워싼 채 함께 춤을 추면서 절정을 이루기도 했다.

ⓒ 영주시민신문

우천 관계로 취소됐던 사료포 오래들기, 훌라후프 돌리기, 제기차기 등이 오후 들어 비가 그치면서 다시 부활돼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오후 3시부터 임직원과 대의원들이 직접 나선 경품추첨에는 300여 점의 경품들이 쏟아지면서 환호가 연발했다. 조합원들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행운권에 기록한 경품권은 자택으로 경품을 배달해 줘 주인없는 경품추첨을 방지했다.

ⓒ 영주시민신문

색소폰공연과 지역가수인 단비 등이 출연하는 3부 순서인 축하공연에는 김민재 악단이 이끄는 팝 색소폰 밴드와 가수 소명, 김상현 등이 출연하면서 관중들이 어른들에서 젊은이들로 대거 바뀌었다. 밤 9시가 가까워 지면서 영주한우의 내일을 예고하며 수백발의 불꽃들이 밤하늘을 밝혔다.

또, 늦은 오후가 되면서 입구에 마련된 영주한우 특별할인 행사장에는 고기를 사려는 인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영주축협이 행운상의 경품으로 내건 송아지 1마리는 부석면 보계리 김용옥씨에게 돌아갔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영주축협 우완하 전무는 “행정기관의 지원없이 축협이 독자적으로 추진한데다 아침부터 비가 많이 내려 행사가 원만하게 치러질지 걱정이 많았다”며 “조합원은 물론 일반시민과 대도시민을 대상으로 한 이번 축제가 지역 축산농가에 희망을 주고 영주한우의 명성을 널리 알리는데 큰 효과를 봤다”고 자평했다.

영주시민신문기자 okh7303@y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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