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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미용사가 된 걸 후회해 본 적 없어요”

[시민신문이 만난사람] 헤어샵끼 미용실 김분기 대표
영주시민신문 기자 / okh7303@yjinews.com입력 : 2012년 11월 10일

 
ⓒ 영주시민신문 
도지사배 미용경기대회
신부메이크업 부분은상

고교졸업후 미용에 관심
결혼 후 본격 미용 수업받아

“경상북도지사배는 두 번째였습니다. 3년에 한번 열리는 대회라 2009년 첫 출전한 대회에서는 일반적으로 올림머리라고 부르는 ‘업스타일’로 동상을 받고 커트 부분 예술상을 받았어요”

헤어샵끼 미용실 김분기 대표(여.44)는 지난 11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9회 경상북도지사배 미용경기대회’에서 신부 메이크업 부분 은상, 크리에이티브 부분 작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009년은 도지사배로는 첫 대회라 긴장을 해 마네킹으로 연습 많이 했어요. 미용실 문 닫아걸고 손님도 안 받고 새벽같이 나와 연습했죠. 대회 몇 일전에 미끄러져 다리에 기브스를 한 채 대회를 나갔는데 다행히 수상을 해 기분이 좋았습니다”

김 대표의 큰집은 이산면 두월리 괴헌고택이다. “우리집이 괴헌고택 옆집이었어요. 국민학교는 지금은 폐교가 된 이산 두월국민학교를 나왔어요. 한 학년이 60명 정도로 한 반 뿐이었어요. 11월3일 동창회를 해요.”

이산 두월국민학교를 졸업한 김 대표는 영주에서 자취를 하면서 동산여중과 동산여상(현 동산고등학교) 졸업했다.

“3살 위인 오빠와 3살 아래인 남동생이 있어요. 그러니 대학은 꿈도 못 꿨죠. 여상을 졸업하고 당시 순창병원 앞에 있던 미용학원에 몰래 등록을 했어요. 미용사가 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아버지한테 들켜서 못 다니게 됐어요. 그 때만해도 미용사가 대접받는 직업이 아니었거든요.”

김 대표는 남편 권용기씨와 1995년 결혼을 한 후 미용기술을 배우고 2003년부터 미용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남편은 친구 소개로 만났는데 제가 한 눈에 반했어요. 잘 생겼거든요. 지금도 여러 가지로 남편에게 고맙죠.”라며 환하게 웃는다.

“한 번도 미용사가 된 걸 후회해본 적 없어요. 올림머리 잘 한다고 소문이 나 신부와 혼주머리 때문에 새벽부터 나와 일하는 경우도 많아 피곤하지만 이 일이 싫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 아침을 못 챙겨주니까 가족들에게는 미안하죠” 이처럼 김대표는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동산여상 다닐 때 좋아했던 선생님이 있었어요. 이연직 선생님과 최돈화 선생님인데 올 봄에 혼주로 최돈화 선생님 사모님이 우리샵에 머리를 하러 오셨어요. 제가 학교 다닐 때 선생님 좋아했다고 말씀드리고 머리 잘 해드렸죠.”

학창시절 3살 터울 오빠와 남동생이 있어 대학 캠퍼스의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던 김 대표는 올해 경북전문대학 뷰티케어과에 입학해 지난 1학기 성적 장학생으로 장학금을 받을 만큼 열심히 공부했다.

“같은 과 애들은 대부분 열아홉 스무살이죠. 나이 들어서 공부하는데 열심히 해야죠. 우리 큰 딸이 영주여고 1학년에 다니는데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는 공부를 잘했는데 지금은 좀 어려워하는 것 같아요. 그 애한테 열심히 하면 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김 대표는 오는 11월 5일 선수 2천여명이 참가하는 대한미용사회 중앙회(회장 최영희) 주관의 KBF 2012 한국미용페스티벌 미용 경기대회 ‘신부 메이크업’ 부분에 출전한다. 좋은 소식 있기를 기대한다.

“우선 대회준비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고 장기적으로는 경북전문대학을 졸업하면 한국방송통신대학에 입학에 공부를 더해 꼭 학위를 딸 생각입니다.”

김 대표는 늦게 시작한 인터뷰로 저녁9시가 넘은 시간임에도 대회 준비를 한다며 미용실을 떠나지 않는다.
영주시민신문 기자 / okh7303@yjinews.com입력 : 2012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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