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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동시이야기] 식물 이야기

박행신 작가
광양뉴스 기자 / 입력 : 2019년 12월 06일

↑↑ 박행신 작가
ⓒ 광양신문

박행신 작가

식물 이야기

향기로 만든 길

꽃들은 피자마자

향기로 길을 낸대요

그 길 따라

벌들이 윙윙 왔다가고

나비들이 나풀나풀 왔다가고

"햐아, 향기가 너무 좋은 걸!"

더러는 사람들도 찾아가고

누군가를 위해

향기로 만든 꽃들의 길

<과학 4학년 1학기 3단원'식물의 한 살이'>

*베르사유 궁전에 화장실이 없었대요

"어휴, 향수 냄새! 누나, 엄마 향수 발랐지?"

"쉿! 조용히 안 할래?"

누나는 가끔 엄마 몰래 엄마 화장품을 이용하곤 해요. 입술을 빨갛게 칠하는가 하면, 오늘처럼 향수를 바르고 거울 앞에서 이리저리 폼을 잡기도 하지요.

"얘, 넌 향수가 뭔 줄이나 알고 까부는 거니?"

"뭐긴 뭐야, 그냥 향수일 뿐이지."

나는 시큰둥하게 대답했어요. 앗차 싶기도 했구요. 또 누나의 박물관식 이야기가 쏟아지지 않으려나 했지요.

"향수는 잘 안 씻는 너 같은 애가 꼭 발라야 한다구!"

"그게 무슨 말이야?"

에고, 내가 또 걸려들었나 봐요. 아무 대꾸 말고 얼른 자리를 피해야 하는 건데.

"향수는 말야, 옛날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게란트라는 사람 쓴 〈화장실 문화사〉를 보면 프랑스 베르사이유 궁전에는 화장실이 없었다네요.

베르사유 궁전은'태양왕'루이 14세가 지은 매우 호화로운 궁전이지요. 방은 약 2,000개였고, 500여 명의 귀족과 4,000여 명의 하인이 거주했다고 해요. 왕은 당시 대소변을 매우 더럽게 여겨 궁전에 불결하고 더러운 시설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하였대요. 대신 요강을 300개 정도나 두도록 했지요. 왕을 비롯해 궁전에 사는 귀족들은 저마다 전용 변기를 갖고 다니도록 하구요.

"루이 14세는 자그마치 26개의 개인 변기를 가지고 있었대."

그러나 항상 변기를 들고 다닐 수는 없는 일이었지요. 사람들은 남몰래 건물의 구석 벽이나 바닥 또는 정원의 풀숲이나 나무 밑을 이용했지요.

어떤 사람은 하도 급해서 어쩌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용변을 보기도 했대요. 여자들은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드레스 안에서 선 채로 볼일을 봤고, 남자들은 기둥과 커튼에다 볼일을 봤다고 해요.

궁전뿐만 아니라 자기 몸 여기저기 오물 냄새가 진동했지요.

"자기 몸에서 나는 냄새를 없애려고 향수를 바르기 시작한 거래."

화장실 문화는 온 파리도 같은 처지였지요. 아침이면 창문을 열고 오물을 거리에 버기리도 했다니까요. 비가 오면 옷과 발에 오물이 묻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쇼핀'이라는 나막신을 만들어 신고 다녔는데 굽이 무려 60cm였다고 해요. 그'쇼핀'은 점차 개선되어 여성들이 신는'하이힐'이 되었다네요. 또 창문에서 날아오는 오물을 피하기 위해 모자를 쓰기 시작했다고 해요.

"너도 자주 안 씻잖아? 그러니 향수나 자주 바르셔!"

광양뉴스 기자 / 입력 : 2019년 1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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