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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고교평준화 즉각 시행하라”

송악아버지회‧아산고평연대, 2021년 교육감전형 주장

2019년 11월 12일(화) 09:56 [충남시사신문]

 

↑↑ 송악 3개 학교 아버지회는 “교육감전형을 즉각 실시하라”고 촉구하는 캠페인을 11월부터 진행하기로 했다.

ⓒ 충남시사신문




아산시 송악면에는 송남초등학교, 거산초등학교, 송남중학교 등 3개 학교가 있다.
이들 3개학교 아버지회는 지난 6월부터 아산시 교육감전형(고교평준화)을 위해 격주로 일요일 배방읍 일원에서 홍보를 진행해 왔다. 2019년 교육감전형을 위한 여론조사에서 찬성률을 올리기 위한 행동이었다.

그러나 충남교육청은 최근 교육감전형을 위한 2019년 아산시 고교입시제도 개선을 위한 여론조사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송악 3개학교 아버지회(송악아버지회)와 아산시고교평준화시민연대는 “교육감전형을 위한 여론조사를 즉각 실시하라”며 반발하고 있다.


2014년 고입대란…아산 고교진학 81명 탈락


2014년 아산시 고교 입시에 초유의 일이 발생해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상처를 남겼다. 당시 아산지역에 거주하는 고입예정자 중 81명이 아산지역 고교입시에 탈락해 천안 동부지역의 한 고교로 진학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이때부터 아산지역 학부모와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아산지역 고교평준화를 하루 속히 실시할 것을 더욱 강력하게 요구해 왔다.

이런 요구들은 진보교육감인 김지철 교육감 선출 이후 더 구체화 됐다. 아산지역 학부모들과 시민사회 단체는 현재 중학교 2학년부터 적용될 수 있도록 2021년부터 아산시 교육감전형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그리고 충남도의회 조례로 정한 지역여론 65% 찬성률을 맞추기 위해 지속적인 켐페인을 실시해 왔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이는 자발적인 행동이기도 했지만 충남도 교육청에서 찬성률을 높이기 위해 시민 스스로의 캠페인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있었다고 송악아버지회는 밝혔다. 이에 송악아버지회는 여론조사 찬성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 6월23일부터 주말을 이용해 배방지역에서 교육감전형 실시를 위한 거리 캠페인을 실시해왔다.

지난 11월4일 충청남도교육청은 아산지역 고교입시제도 변경을 위한 학부모 간담회를 아산시 교육지원청에서 진행했다. 충남교육청은 이 자리에서 올해 안에는 아산지역 고교입시제도 변경(아산시 교육감전형)을 위한 여론조사가 어렵다고 밝혔다. 또 아산지역 교육감 전형 실시 시기에 대해서도 정확한 답변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산지역 교육감 전형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를 올해만 2차례에 걸쳐 발표했고 교육감 전형이 아이들의 학업 성취도 향상 및 고교서열화 방지를 위해 필요하다는 결과를 내놓은 충남교육청이었다.

송악 아버지회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산시 교육감전형 실시만이 중학교 아이들이 입시 스트레스 없이 다닐 수 있는 최적의 정책이라 생각한다”며 “시험 자체는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며 성적으로 학교 순위를 매겨 어떤 학교를 다니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순위도 매겨 버리는 지금의 고입제도는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 또 공부 못하는 학교에 다닌다는 낙인도 현 학교장 전형에서는 필히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주장했다.


“고교입시 희망고문 너무 잔인하다”


송악아버지회는 교육감전형이 절실한 상황에서 거리 캠페인을 실시했고, 2019년 교육감 전형을 위한 여론조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확신도 있었다. 그동안 충남교육청과 아산시교육지원청 모두 긍정적인 검토와 노력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또 아산지역구 조철기, 안장헌 의원을 비롯한 충남도의회에서도 교육감전형 실시를 위한 의회차원의 지원을 약속해 희망적인 입장이었다.

송악아버지회는 “교육감전형이 내년에는 가능하겠지, 늦어도 후년까지는 가능하지 않을까…, 하던 기대감들이 매년 미뤄지고 있다”며 “고교평준화를 기대하는 중학교 자녀를 둔 아산지역 학부모들은 주말마다 거리 홍보를 하고 있는데, 또 한해가 미뤄지는 분위기다. 희망고문이 너무 잔인하다”고 푸념했다.

지난 11월4일 간담회 자리에서 송악아버지회는 “올해 교육감전형을 실시하기 위한 여론조사를 진행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물었다. 이에 교육청관계자는 “교육청에서 자체적인 조사를 거쳐 판단한 결과 교육감전형 찬성여론이 65%를 넘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했다. 이에 송악아버지회는 “찬성률 65%를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한 근거자료를 달라. 2차례의 용역발표가 긍정적으로 나왔으면 충남 교육청은 교육감전형 실현을 위해 발 빠른 행보를 취해야 하지 않냐”고 따졌다. 이에 충남교육청은 “연구용역만을 근거로 교육감전형이 바로 정해지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송악아버지회는 “충남교육청과 김지철 교육감은 업무추진의 무능과 평등교육을 희망하는 시민의 요구를 책임지지 못하는 무책임을 보인 것이다. 그동안 주말을 가족과 보내지도 못하고 거리로 나와 캠페인을 했던 지난 수개월의 노력이 모두 물거품이 됐다”며 “충남교육청은 2021년 아산시 교육감전형 실현을 위한 가능한 조치를 마련해 당장 시행하라”고 주장했다.

송악 3개 학교 아버지회는 “교육감전형을 즉각 실시하라”고 촉구하는 캠페인을 11월부터 진행하기로 했다.
<이정구 기자>

충남시사기자 cakcr5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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