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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직창업 로드맵 프로젝트2 - 창업 준비 중인 3명의 청년 인터뷰

市 도심 빈점포 활용 청년창업 1기 "기대 반 걱정 반"
숲 카페유아미용즉석 손두부 등 읍 상권 활성화 기대
1기, 10~11월 중 개점 예정…2기 창업 준비 진행 중

2019년 08월 23일(금) 19:37 [광양신문]

 

ⓒ 광양신문


↑↑ 이소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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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신 씨

ⓒ 광양신문


↑↑ 우인룡 씨

ⓒ 광양신문


↑↑ 이소진 씨가 이인수 멘토와 함께 창업 공간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고 있다.

ⓒ 광양신문


↑↑ 우인룡 씨가 철거 직전, 창업공간의 폐자재를 치우고 있다.

ⓒ 광양신문


창직·창업을 꿈꾸는 청년이 많다. 각자 개성이 다르다 보니 하고자 하는 분야도 다양하다.

전국적으로 창직·창업에 나선 청년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비롯한 지원정책도 다양해졌다. 그럼에도 덜컥 나섰다가 포기하는 청년도 늘어 간다.

광양지역에서도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청년 창직 전문가 양성사업'과 광양시청의'도심 빈점포 활용 청년창업사업'등을 통해 창직·창업 과정 중인 청년이 있다.

이에 광양신문은 청년이 사회구성원으로써 올바른 성장과 지역사회에 정착하기를 응원하며, 지역 내 청년 창업업체와 창업과정을 지속 취재해 청년 창직·창업 로드맵을 만들려 한다. <편집자주>

광양시가 지역의 청년유출과 인구감소,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공모사업으로'도심 빈점포 활용 청년창업자 육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1기 3명이 창업을 진행하고 있고, 2기 4명이 창업 준비 교육을 시작했다. 청년과 은퇴자를 1:1 연결한 멘토링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네트워크 마련에도 힘을 쏟는다. 치열한 심사와 힘들었던 교육을 마치고 창업을 한창 진행 중인 1기 청년창업가 3명을 만나봤다.

이소진 씨

"멘토링, 창업 고민 해소 도움 돼"

이소진 씨가 광양읍 매일시장 공영주차장 인근 구 모은정 자리에 옛날 한옥 형식의 주택을 개조해 대나무 숲과 어울리는 커피숍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소진 씨는 화학교육과를 졸업하고 기간제 교사를 해오다 결혼 후 일을 쉬고 있었다. 막연하게 창업도 괜찮겠다 싶었던 그녀는 올해 3월 덜컥 창업할 공간을 사들였다.

시의 도심 빈점포 활용 청년창업 사업에 선정돼 올해 1500만원의 예산도 지원받게 됐다.

이인수 광양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운영팀장과 멘토링을 맺고 일주일에 2번씩 만나서 그간의 고민에 대한 조언도 얻고 있다. 커피에 대한 지식도 창업에 대한 경험도 전혀 없어 속도는 느리지만 멘토링을 통해 한걸음씩 나아가는 중이다.

이소진 씨가 이인수 멘토와 함께 창업 공간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고 있다.

소진 씨는"공간이 옛날식 건물이다 보니 리모델링에 대한 지식도 전혀 없어 멘토의 조언을 많이 얻었다"며"현재는 철거 중 나오는 슬레이트 등 특수폐기물 처리와 가스배관 철거 등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창업교육을 받는 중 커피숍 콘셉트와 고객층 설정이 가장 어려웠다"며"초기에는 80년대 복고풍 커피숍을 계획했는데, 현재는 누구나 와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도심 속의 작은 숲을 테마로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인수 멘토는"첫 창업이다 보니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앞서 최대한 조언을 많이 하려 노력하고 있다"며"이번 멘토링을 계기로 창업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가자고 서로 다짐했다"고 말했다.

김홍신 씨

"아이와 부모, 모두가 편한 헤어숍 만들고파"

김홍신 씨는 10년 넘도록 헤어숍에서 근무하다 개인사로 잠시 일을 쉬었다. 다시 일을 하려고 알아보던 중 시의 청년창업 사업을 소개 받고 창업을 결심했다.

사업의 초기에는 광양읍 원도심 중에서도 지역이 일부로 한정돼 있어 마땅한 사업장을 찾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1기 동기들과 며칠을 돌아다니며 시세를 알아보다가 포기하기를 반복했다.

그녀가 만들고 싶은 헤어숍은 아이와 부모, 모두가 부담 없이 편한 곳이다. 사실 많은 헤어숍이 아이들을 기피하고 있다. 아이를 어르고 달래며 미용을 하는 과정이 시간과 체력 소모가 많기 때문이다.

주변 친구들도 아이를 낳는 나이다 보니 가격적 차별성을 두고, 놀이공간을 통해 거부감도 줄이는 게 목표다. 아이를 위한 유아용 미용의자도 주문했고, 아버지들을 위한 레트로 게임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혼자 운영할 예정이다 보니 우선예약제를 고려하고 있다.

홍신 씨는"현재는 임대 계약을 앞두고, 인테리어 견적을 알아보고 다니고 있다"며"유아, 청소년, 성인의 비용을 어떻게 설정할지가 항상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어"하루에 수백 번씩 머릿속에서 창업과 폐업이 반복될 정도로 기대감도 걱정도 넘친다"며"무언가 알아보러 다닐 때마다 멘토가 함께 하는 등 적극 돕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인룡 씨

"새벽부터 두부 만드는 하루가 즐겁다"

우인룡 씨는 지난 10개월 간 새벽 4시 반부터 아침 9시까지 두부를 만들었다. 지난 겨울에는 두부 소비 물량이 많아 새벽 2시 반부터 만들기도 했다. 매일 콩을 삶고, 갈고, 간수를 넣어 두부를 만드는 과정을 반복했다. 그럼에도 즐겁기만 하다고 한다.

인룡 씨가 창업을 결심하게 된 데에는 부모님의 권유가 컸다. 부모님은 현재 5일장을 돌아다니며 손두부를 유통하고 있다.

어느새 직접 연락해서 거래를 원하는 업체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사업 등록을 하지 않은 이유로 지인의 사업장을 빌려 직접 만들고 수익은 6대 4로 나눠가진다.

수입산 콩 비지는 폐기물이라 버려지지만, 국산 콩 비지는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그가 하루에 만드는 두부는 20판 정도, 한 판에 12모가 만들어지는데 매일 전량 판매되고 있다.

인룡 씨는"지금은 매장 철거와 바닥 배수공사, 내부 페인트 작업이 진행 중인데 기계만 들어오면 사업 등록하고 본격 영업을 시작하려 한다"며"지금은 두부 외에도 콩물을 만들어 팔기도 하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맛본 묵, 국수, 누룽지 등도 유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앞으로의 목표는 하루 최대 50판을 전량 판매하는 것"이라며"무조건 직접 찾아가 재료를 꼼꼼히 확인하고 있고, 그렇게 만든 제품이 빈 판으로 돌아올 때가 가장 기쁘다"고 덧붙였다.

우인룡 씨가 철거 직전, 창업공간의 폐자재를 치우고 있다.

3명의 청년 예비창업자는 기대와 걱정이 매일같이 교차하고 있다. 서로 끊임없이 소통하며, 고민을 교류하고 해결법을 찾아가고 있다.

최근 자신들의 멘토와 함께 컨설터너를 직접 만나 조언을 받는 그룹 컨설팅 자리도 함께 했다.

지원받는 사업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다소 딱딱한 보조사업비 항목에 맞춰 창업비용을 구성하는 일이다. 어떤 일은 인테리어 비용이 크고, 어떤 일은 집기 구입비용이 크지만 지원되는 예산 1500만원이 절반씩 나뉜 만큼 유동성이 적기 때문이다.

이들은"창업과정을 직접 해나가다 보면 예산이 크지 않음을 느낀다"며 "많지 않은 예산이라 자부담도 큰데, 목적성 또한 너무 고정적이라 어려움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청년이 창업을 준비하는데 많은 돈을 모아두고 하기는 쉽지 않다"며 "다음 기수부터는 목적성도 유동적이고, 지원 예산도 늘어 청년창업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정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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