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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박한 세상의 아름다운 이야기...진월 마동마을 이희재 이장의 선행

림프암 말기로 세상 떠난
정신지체장애인 끝까지 돌봐
마을 주민 한마음 되어
'마을장'으로 장례까지 치러 줘

2019년 08월 18일(일) 21:04 [광양신문]

 

ⓒ 광양신문


최근 진월 마동 마을에서'마을장'이 치러졌다.

이희재 이장(68)과 이웃들이 나서서 림프암 말기로 세상을 떠난 정신지체장애인 주민의 장례를 치러준 것.

마동마을에 살았던 고인 이모씨(여, 사망 당시 58세)는 자식도 없이 정신지체장애인으로 남편과 함께 오순도순 살아오다가 1년 전부터 드문드문 중마동 병원을 오가기 시작했다.

그러던 지난 6월 초 극심한 통증을 견디지 못하게 됐고, 이씨의 남편도 폐에 물이 차는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하다 진상면 119 소방파출소에 급히 전화를 걸어 부부는 바로 중마동의 한 병원으로 실려 갔다.

남편은 다행히 치료를 마치고 며칠 만에 퇴원했지만 이씨는 미처 손을 쓸 수 없을 만큼 병세가 깊어 하루빨리 큰 병원으로 옮겨가야 했다.

두 사람 모두 정신지체부자유를 앓고 있는데다 평소 가족마저 왕래가 없던 터라 구급자 이송료와 병원 수속 등 나서서 일을 봐 줄 사람이 없어 큰 병원으로의 이송이 쉽지 않았다.

이희재 이장은 자신을 의지하던 이들의 딱한 처지를 모른 척 할 수 없었다. 사비를 들여 급히 순천의 사설 구급대에 연락을 했고 이씨를 대학병원 응급실로 데리고 갔다.

검사결과 이씨는 림프암 말기였고 수술과 치료 둘 중 어떤 것도 할 수 없을 만큼 회생가능성도 없을 뿐 만 아니라 생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였다.

이희재 이장은 이씨를 광주의 대학병원에 데려다 놓고, 시설하우스 등 바쁜 중에도 일주일에 한번 씩 꼭 병원에 들러 30분정도 밖에 되지 않는 짧은 면회를 다녀오곤 했다.

이 이장과 함께 고인의 짧은 면회에 빠지지 않고 동행한 사람은 고인의 앞집에 살며 개인택시를 하는 김수권 씨였다. 김씨는 평소에도 몸이 불편한 고인에게 김치와 밑반찬부터 청소까지 해주며 따뜻하게 보살폈다.

그러기를 한 달 여, 이씨가 숨을 거뒀다는 병원의 연락을 받았다.

이 이장은 바로 병원으로 달려가 장례절차를 밟으려 했지만 병원비 정산이 되지 않으면 시신을 인계해 줄 수 없다는 병원 측의 말에 난감해졌다.

고인의 먼 친척의 도움과 진월면사무소의 복지지원을 받아 시신을 옥곡장례식장으로 이송해 올 수 있었다.

2000여만원 가량의 병원비는 다행히 기초생활수급자 혜택으로 10% 정도만 부담하면 됐지만 문제는 장례비용이었다. 이희재 이장은 옥곡장례식장 측에 고인의 처지를 설명하고 장례비용을 낮춰달라고 부탁해 아렵사리 장례를 치렀다.

이 이장은"자식도 없고 장례를 치를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소식을 듣고 온 친척들도 장례를 놓고 고민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마을장을 치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무도 돌보지 않던 이씨 부부를 평소에도 살뜰히 챙겨주던 이 이장은 마지막까지 정성을 다했다.

안영춘 진월면주민자치위원장은 "이장이 바뀌고 나서 마을이 많이 달라졌다. 골목골목부터 마을인심까지 살기 좋은 마동 마을이 됐다"며"자기 꺼 아까워하지 않고 베풀 줄 알고 무슨 일이든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이장이 항상 고맙다"고 칭찬했다.

이희재 이장은"마을을 책임지고 돌보는 이장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혼자 한 게 아니라 광양시, 진월면사무소와 마을 주민들, 장례비용 부담을 덜어 준 옥곡장례식장 등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마음을 모아주었다"고 겸손해했다.

김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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