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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기억한다 …광양 평화 한마당''

시민단체 주관, 추모문화제
지역민 참여 부족'아쉬워'

반일·극일 구호도 좋지만
바른 역사교육 선행'우선'

2019년 08월 18일(일) 19:50 [광양신문]

 

ⓒ 광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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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74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들에게'극일메시지'를 이렇게 전했다.

도시마다 유니클로 매장이 텅 비고 소주 한 잔에도 일본 자본이 섞였는지를 따진다.

아사히맥주, 삿포로 맥주 등 일본 식음료가 판매대에서 사라지고 일본산 차량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보며 대리만족을 느낀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것처럼'메이드 인 재팬'을 비롯한 일본 관련 모든 소비재들은 국민들의'소비희망리스트'에서 삭제됐다.

일본제품 사지 않기 국민적 열기는 제 2의 국채보상운동이라 할 만큼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 모두의 DNA속에 박힌 반일,극일 감정이 그 어느 때 보다 극에 달해 광화문광장에서는 다시 촛불이 타오르기 시작했다.

경제보복조치로 촉발된 두 나라간 갈등이 한 달이 넘도록 지속되자 위안부 할머니,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 등 대일 과거청산문제도'잊지 말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광양지역에서도 의미 있는 행사가 치러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 14일, 참교육학부모연합, YWCA, YMCA, 참여연대, 정의당 등 광양지역 시민단체와 정당이 함께'평화한마당 추진위원회'를 꾸려'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기림의 날'(이하 기림의 날) 행사를 광양문화원 앞 광장에서 연 것.

'기림의 날' 행사는 올해 7회째를 맞았지만 광양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2회째다.

기림의 날은 지난 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니가 최초로 위안부 피해자임을 공개 증언한 후 위안부 피해를 고발한 날을 기억하고 그 용기와 투쟁을 기리는 날로 해마다 같은 날을 기해 기리고 있다.

행사 주최 관계자와 학생,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추모문화제와 경제보복 평화방해, 침략야욕 등을 규탄하는 내용으로 이어졌다.

추모문화제는 △친일파 작품전시 △강제징용노동자상 홍보 △광양평화의 소녀상 1주년 기념 추모식수 △역사 기억 청소년 어울 마당 △광양시민선언과 태극기 플래시 몹 등으로 채워졌다.

평화한마당 추진위원회는 선언문을 통해 "일본은 파렴치한 범죄에 대한 사과와 배상은커녕 반인륜적 침략의 역사를 부정하고 왜곡하더니 이제는 경제침략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며 "일본 뿐 아니라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는 그 어떤 나라의 이 같은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도 아랑곳하지 않고 다양하게 준비한 의미 있는 행사임에도 불구, 주최 측인 시민단체 관계자와 참여자 외에 일반 시민들의 참여가 부족해 행사장의 모습은 다소 아쉬웠다.

행사장에서 만난 한 참가자의 말에 따르면"주최 측이 준비한 주먹밥을 먹고 있던 한 초등학생에게 '내일이 광복절이다. 광복절이 무슨 날인 줄 아느냐' 고 물었더니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날'이라고 대답 하더라" 며"어른들이 'NO일본, NO아베'를 외치는 것도 좋지만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현장의 철저한 역사교육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신 기자

김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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